[SOH] 티베트 역사서이자 브래드 피트 주연의 동명의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의 실제 주인공인 오스트리아의 등반가 하인리히 하러가 향년 93세로 숨졌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의 포로가 된 하러는 당시 동료와 함께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결사의 탈출을 시도했다. 1944년, 그들은 결국 티베트 성지로 간신히 도망친 후 그곳에서 달라이라마 14세와의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1953년, 하러는 당시의 경험담을 모아 ‘티벳에서의 7년’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펴내 48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하러는 티베트에서 1951년까지 머물며 당시 어린 달라이라마의 외교고문이자 스승으로 과학과 외국어를 가르쳤다. 1950년 중공군이 티베트을 침공하자 하러는 티베트 수도 라사를 떠나 결국 고국 오스트리아로 돌아왔지만 평생 달라이 라마와의 우정을 유지했다.
오스트리아 총리인 볼프강 쉬셀은 “비록 숨졌지만 후세들은 계속 하러의 멋진 인생에 매료될 것”이라며 등반가이자 모험가, 작가, 그리고 인권운동가라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 탐험가의 마지막 원정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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