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소외계층, 종교인사, 파룬궁 등을 변호해 온 유명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이 체포된 지도 3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가오즈성의 가족들도 자택에 연금되어 있었으며 가족의 안전을 염려한 부인 겅허(耿和) 씨는 당국의 강압으로 외부에 계속 침묵해 오다 지난 24일 처음으로 지원자이자 중국민주인사 후자(胡佳)씨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의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가오즈성 부인과 후자의 대화 녹음
http://pkg.dajiyuan.com/pkg/2006-11-25/genghe%281%29.wma
가오즈성 변호사는 사회의 소외계층, 특히 파룬궁 탄압의 불법성을 계속 호소하다 지난 8월 15일에 체포됐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에이즈퇴치 운동가인 후자씨는 가오즈성 변호사를 강하게 지지하며 그가 체포되자 국제사회에 이 소식을 전하고 구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
후자씨는 지난 24일 오전 12시경 가오즈성의 부인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처음엔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고 울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오 변호사가 체포된 후 자택에는 경찰이 24시간 교대로 머물며, 어린이 2명과 부인, 부인의 70대 어머니을 감시해 왔다.
그 동안 가오 변호사의 딸 거거(格格.13)는 등교할 때 2번 정도 미행하는 경찰을 따돌리고 친구 집으로 도망쳤지만, 전화로 당국의 협박을 받아 결국 자택으로 돌아온 적이 있다.
겅허씨가 전화로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24일 오전 11시 30분경, 몸에 열이 난 겅허씨가 물건을 사러 밖으로 나가자 남자 사복경찰이 밀착, 미행해 그녀는 좀 더 떨어질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사복경찰은 미행사실을 부인하면서 겅허씨와 말다툼이 시작됐다. 키가 약 180 cm의 사복경찰은 그녀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폭력을 휘둘렀다. 겅허씨는 얼굴을 구타 당해 입에서는 피가 나고 오른손 새끼손톱이 빠졌으며 옷이 찢어졌다. 그녀는 전화로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라고 울부짖었다.
▶협박당하는 아이들
가오 변호사의 부인은 이번 폭력사건 이외 그 간 있었던 일을 폭로했다. 지난 11월 21일경, 경찰은 가오즈성의 아들 톈위(天宇.3)가 다니는 탁아소에 가서 아들을 데려가려 했으나 탁아소 측의 완강한 거부로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딸 거거도 학교에서 3명의 경찰(남자 2명, 여자 1명)에게 항상 감시 당하고 있다. 교실 복도에는 경찰용 의자 3개와 전기스토브가 있으며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어린 아이들이 정말 불쌍하다. 우리 아이들을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라며 걱정했다.
▶법적 문서 제시 없어
부인에 의하면, 지금까지 가택 수사를 받을 때 경찰이 24시간 유효 출두증명서를 보여준 것은 단 한번 뿐으로 그 이외에는 법률 서류를 전혀 받지 못했다. 가오 변호사의 체포도 9월 30일 경찰에게 구두로 들었을 뿐이다.
그녀는 “공안으로부터 우리가 범죄 용의자로 지목된 적이 한번도 없는데, 왜 외부 편지를 모두 압수하고 13세의 아이와 70대 노인을 미행, 감시하는가? 나는 수개월 감금되어도 괜찮으나 아이들과 어머니에게는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지만 그들은 응해 주지 않았다”고 그간의 경위를 밝혔다.
▶가오 변호사와의 면회
체포되고 51일간 소식을 알 수 없었던 가오 변호사와 면회한 것은 지난 10월 6일 베이징 제2간수소였다고 한다. 그녀는 가오 변호사와 약 20분간 면회를 가졌는데, 그는 매우 야위었고 부인과 자녀들 걱정, 법률사무소 잔무 처리, 함께 일하던 변호사들의 재취직 문제 등을 언급했다고 한다.
가오 변호사가 이미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는 공안 당국의 설명에 대해 부인은,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원자 후자씨와 결별을 강요
또 부인은 베이징시 국가 보안대대의 류웨이(劉衛)라는 경찰이 자주 집에 찾아와 연금 상태인 가오즈성 가족의 근황을 외부로 계속 전하는 지원자 후자씨와의 관계를 끊도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10월 21일, 부인이 미행하는 사복경찰을 따돌리고 친구 집에 도망친 딸 거거를 데리고 돌아왔을 때, 한 경찰은 3일 안으로 거거에게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는 대신 외부에 전화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쓸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30일이 지난 현재, 경찰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상황은 한층 더 악화됐다고 부인은 밝혔다.
▶자살까지 생각해
겅허씨가 폭행당한 그날 밤 베이징시 공안 당국의 관계자가 집에 찾아와 부인에게 “더 이상 사태를 크게 만들지 말라,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겅허씨는 “괴로움으로 자살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후자씨는 “중국 내 인권변호사의 풀뿌리와 같은 존재인 가오즈성씨와 그 가족이 받는 박해의 진상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 중국이 구축하려는 ‘조화로운 사회’라는 것은 인간 지옥이 아닌가”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유엔 인권위원회에 이번 가오즈성 변호사의 부인이 울면서 증언한 녹음테이프를 공개해, 중국 유엔 대표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자씨도 현재 가오 변호사 사건의 용의자로 공안 당국에 132일째 감시당하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