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이 통제하는 가톨릭 애국협회는 지난 주 바티칸의 동의 없이 올해 3번 째 주교를 임명하고 취임식을 30일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바티칸은 이번 주교 임명은 지금까지 바티칸과 중국측간의 대화 노력을 일방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으로 중공 당국에 취임식 중지를 요구했다.
중공의 가톨릭 애국협회 부주석 류바이녠(劉柏年)은 “쉬저우(徐州) 지역 주교 보좌의 선출은 내부 일로, 바티칸은 중국 교회의 결정을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바티칸 아시아신문 통신사 보도에 의하면, 쉬저우 지역 8명의 성직자가 교회의 자유를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을 주교로 추천했지만, 중공 종교 사무국은 왕런레이(王仁雷)를 신주교로 내정했다. 그러나 류 부주석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가톨릭 애국협회는 금년 4월과 5월에도 바티칸의 강한 반대에도, 윈난성 쿤밍(昆明)과 안후이성 우후(蕪湖) 두 지역의 주교를 일방적으로 임명했다. 로마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당시 “중공 측은 종교의 자유를 위반했다”고 강한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바티칸은 로마 교황청의 법규에 준거해, 애국협회가 새로 임명한 마잉린(馬英林)과 류신홍(劉新紅), 그리고 취임미사를 강행한 2명의 주교를 파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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