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위생부가 베이징 등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도시의 혈액 공급량을 보장하기 위해 대량 수혈이 필요하거나 희귀 혈액형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수술 시기를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위생부는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사고나 사건을 대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수술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국민의 생명이 외국인들의 생명보다 귀하지 않단 말인가?”, “외국 선수와 관광객은 수혈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지금 바로 수혈이 필요하다”, “이런 조치는 외국인들이 중국 정부와 국민을 더 얕잡아 보게 할 뿐이다.”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포털사이트인 신랑망에 게재된 위생부 공지 밑에는 6천 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중국인 의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림픽을 위해 백성들은 또 무엇을 더 희생해야 하는가’라는 글을 올려 “정부의 부패로 그렇지 않아도 병원마다 혈액이 부족한데 올림픽 때문에 더 많은 환자들이 피해 입을 것이 뻔하다”면서 한탄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최근 들어 정부가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들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며 쓰촨 대지진과 잇따른 재난으로 취약해진 국민의 마음을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말라는 경고에 가까운 목소리를 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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