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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최후의 알박기, 올림픽과 맞서 싸워 주목

관리자  |  200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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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3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위해 도시 외관꾸미기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베이징 당국이 한 알박기 주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 중심부에 해당하는 디안먼네이(地安門內) 대거리는 이전에는 후퉁(胡同)이라 불리는 베이징의 전통 골목이 그물처럼 퍼져있던 지역이었으나 2005년 이후, 올림픽 전용 녹지 개발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역사 깊은 가옥들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공원으로 변해있는 이곳에서 공산당이 정권을 탈취하기 이전부터 이곳에 살았다는 위핑쥐(于萍菊ㆍ40) 일가족 4세대가 지금도 힘겨운 저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회보험, 의료보험과 주택보험이 없는 위핑쥐 일가는 30년 전부터 이 집에서 작은 매점을 개업해 겨울에는 군밤을 팔고, 여름에는 음료수와 과일을 팔아 일가족 14명의 생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위핑쥐 일가의 철거 거부로 황성(皇城)벽 복구 작업과 녹지 형성 작업이 중단됐고 올림픽 횃불 행사도 영향 받게 생겼다면서, 법정 판결에 따라 34만 위안의 보상금을 받고 6월 26일까지 철거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핑쥐 일가는 당국이 제시한 보상금으로는 베이징에서 화장실 크기의 집도 마련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음성)“법원은 우리에게 34만 위안의 보상금을 준다고 했는데 베이징에서는 화장실 크기의 집도 마련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일가족 14명이 어떻게 생활하겠습니까? 시청구 시정관리위원와 주택관국은 법원과 손잡고 이른바 법정 판결 형식으로 그들의 추악한 목적을 은폐하고 감자로 황금을 바꾸는 식으로 우리의 개인 재산을 약탈하려 합니다.”


당국의 최후통첩 시한이 15일 지나면서 앞날이 갈수록 위태롭게 되자 불교를 신앙하는 위핑쥐는 집 외벽에 마오쩌둥, 덩샤오핑, 후진타오, 원자바오의 사진과 오성홍기, 공산당 당기까지 걸어놓고 기적이 나타나기를 빌고 있습니다.


당국의 올림픽 이미지 프로젝트 때문에 베이징에는 수많은 강제 철거민들이 생겨났지만 대부분 당국의 횡포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올림픽을 3주 앞둔 시점까지 자신의 가옥을 사수하고 있는 배짱 알박기 위핑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지만 이웃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음성)“몇 분도 안 되어 지나가 버리는 올림픽 횃불을 위해 주민들의 밥그릇을 깨버리면 안되지요. 주민들의 밥그릇을 깨버리고 새 그릇을 찾아주지도 않고 그냥 쫓아버리면 그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미국의소리(VOA)방송 기자는 16일 저녁, 위핑쥐가 이제 곧 강제철거에 들어가겠다는 당국의 통지를 받았다며 “목숨으로 나의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작년 10월부터 개인의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물권법이 통과돼 토지ㆍ부동산 수용을 둘러싼 분쟁은 법적인 절차를 따르도록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베이징시에서는 폭력배들을 고용해 집주인을 유괴한 뒤 가옥을 철거하거나, 경찰이 경범죄로 집주인을 체포해 구속하는 동안 강제 철거가 실시되는 등 부당한 수단이 횡행해 왔습니다.


또한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해도 강제철거 집행이 금지되지 않는데다 사법권 독립이 미흡한 중국에서 법원이 당국에 불리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 관련동영상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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