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 외곽 순이(順義)지역 수백 명의 농민들이 건설 중인 올림픽 경기장 입구에서 당국의 토지 강제 징수에 반발해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BBC 중문판이 16일 보도했다.
항의시위에 참가한 한 농민은 정부가 올림픽 경기장을 건설한다며 그들의 땅 약 5천 헥타르를 강제로 징수하고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계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위를 벌이고 있는 현지 농민들이 합리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 중인 순이 수상 경기장 입구를 막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민들은 그 곳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을 건설한다고 알리는 정부의 대형 표지판 옆에 ‘올림픽을 지지한다, 땅 잃은 농민들에게 합리한 보상을 하라’는 구호가 적혀 있는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농민들은 그들의 항의시위가 이미 거의 한 달 동안이나 지속되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유치위원회 한 관리는 “토지징수 보상자금을 이미 지방 정부에 나누어 주었으므로 농민들이 보상을 받는 문제는 지방정부가 결정한다”고 책임을 밀었다.
11일 허베이 딩저우(定州) 폭력 충돌사건을 비롯해 최근 중국에서는 정부와 개발 상인들이 서민들의 토지를 강제 징수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모순이 격화돼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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