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북한은 25일 2차 핵실험 당시 함경북도 일대 주민들에게 아무런 사전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당일 북한에 있었던 한 재중동포 사업가는 “25일 오전 함북 청진의 한 숙소에서 쉬고 있었는데 벽이 흔들릴 만큼 지진이 일어나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또 “건설 중인 10층짜리 아파트 건물 앞쪽에서 타일이 떨어질 정도의 강한 진동이 있었는데도 현장 인부들은 그대로 건물에 매달려 일을 하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입국한 한 고위 탈북자는 “북한은 이번에는 물론이고 1차 핵실험 때도 사전에 주민들을 전혀 대피시키지 않았다”며 “이는 북한체제가 그만큼 인명을 경시하기 때문”이라고 김정일 정권을 비난했습니다.
조선일보는 길주 지역에는 흙벽돌로 지은 단층집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핵실험에 따른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주민 부상 등의 피해가 있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전문가들은 핵실험이 북한 내에 미칠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한광용 박사는 “북한 핵관련 시설은 구소련에서 전수받은 매우 낡은 시설로 그 곳 근무자를 비롯한 주변 거주민 등은 방사능 피폭의 우려가 매우 높다”면서 “체르노빌 사태가 북한에서 재현될 경우 그 피해는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길주군과 150km 떨어진 북중 국경지대의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는 핵실험으로 인한 진동으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착각해 큰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언제 중국에 핵실험 실시 계획을 통보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사전 통보를 받았다는 한국 언론 보도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은 북한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해왔다”고 대답해 여러가지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밖에, 주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공 당국은 아직까지 연변 지역에서 방사능 오염 등 북한 핵실험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피해에 대해 설명을 하거나 조사를 벌이지 않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민, 임소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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