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1일, 중국 랴오닝성 판진(盤錦)시에서 강제퇴거에 항의하던 주민에게 경찰이 발포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희생자인 왕수제(王樹傑)씨측이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경찰 발포는 정상적인 공무집행에 해당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큰 파문을 일으켜 각 포털 사이트와 웨이보에서 논란이 되고 있으며, 당국의 발표는 네티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바보도 무슨 일인지 간파할 수 있다’, ‘토지를 빼앗으러 가서, 토지 주인이 저항했다고 쏴 죽여도 정당방위라고 말하는 것인가? 옛날 비적조차도 그런 어처구니없는 말은 하지 않았다’라는 댓글을 달면서 네티즌들은 ‘도대체 누가 인민에게 발포할 권리를 주었느냐?’라고 힐난했습니다.
이후 곧바로 네티즌들은 발포명령을 내린 사람이 랴오닝성 판진시 장웨이화(姜偉華) 부시장 겸 공안국장임을 찾아냈으며, 사건 후 장 국장이 “정부에 맞서는 사람을 쏴 죽인 것이 뭐가 나쁜가? 발포해도 겨우 수십만위안 배상이다. 모두 내가 책임진다. 중앙정부에서도 이 사건에 관해서는 물을 권리가 없다”고 말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장 국장의 오만한 태도는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으며, 네티즌들은 장 국장이 14만위안(약 2,400만원)의 명품시계를 갖고 있음을 찾아냈습니다.
한 네티즌은 ‘한 인간의 생명이 수십만위안, 시계 하나도 수십만위안, 몸에 인명을 가득 두르고 있다’고 탄식했습니다.
사건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 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네티즌들은 ‘사고 현장에서 웃는 얼굴을 보인 양다차이(楊達才) 국장을 실각시킨 것처럼 이쪽 명품시계를 가진 국장도 저쪽으로 보낼 준비를 하자’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