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인터넷 검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이 최근 공개강연 현장에서 날계란과 신발을 투척받은 사건이 발생해, 인터넷 검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거부감을 짐작케 했습니다.
베이징 요우뎬(郵電) 대학 팡빈싱(方濱興) 학장은 중국 국가 규모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 ‘그레이트 파이어월(GFW)’ 개발 책임자이며, ‘인터넷 검열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4억 중국 네티즌들의 정보의 자유를 차단하는 시스템 개발자로서 팡 학장은 자주 네티즌들로부터 규탄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팡 학장이 우한대에서 관련 주제에 관해 강연하는 도중 학생들은 날계란과 신발을 팡 학장에게 던졌습니다. 계란은 빗나갔지만 구두는 명중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신발을 던진 학생의 신병을 확보하려 했으나, 현장에 있던 학자에 의해 저지되고 해당 학생은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강연 일정이 발표된 후 강연회장에서 시위를 호소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랐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팡 학장에게 물건을 던지는 인물에게 현상금을 준다는 글이 트위터를 통해 퍼지면서, ‘팡빈싱에게 물건을 던져 중국 인터넷을 구하자’는 구호가 네티즌들 사이에 일시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인터넷에는 이번 사건 후 벌어진 에피소드를 전하는 글도 올랐습니다. 그에 따르면, 사건 후 팡 학장은 주최자에게 ‘그들은 전부터 트위터로 이번 사건을 꾸미고 있었다. 왜 대책을 강구하지 않았는가’하고 묻자, 주최측은 ‘트위터에 접근할 수 없다. 봉쇄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전에 아무 것도 몰랐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한편 신발 투척을 받았음에도 팡 학장은 강연에서 여전히 ‘중국의 인터넷 검열과 봉쇄는 필요하며, 이치에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