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영화 한 편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신적인 계시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훙웨이 감독은 개인들의 삶과 역사적 비극을 엮어 영화’ 윤회’를 만들었습니다.
훙 감독은 지난달 26일 워싱턴 어메리칸대 웨슬러(Wechsler) 극장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자신의 최신작 윤회의 제작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우리는 여기에 왜 왔을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후, ‘나도 모른다. 모두가 각기 다른 답을 갖고 있거나 답을 갖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영화는 한 쌍의 커플이 송(宋)과 한(漢) 왕조, 그리고 그 이전 선사시대부터 두 명의 신(神), 두 명의 여성 그리고 남성과 여성으로 각각 윤회하면서 함께 살아온 이야기를 전합니다.
영화는 고대부터 현대 중국에 이르는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촬영은 대부분 지난해 여름 한국에서 이뤄졌습니다. 영화의 영문제목은 윤회라는 말이 서양에서는 잘 이해되지 못하기 때문에 ‘깨달음(Awakening)’으로 정해졌습니다. 웨이 감독에 따르면 이야기가 현대로 넘어오면서 주인공들이 그들의 정신적인 뿌리를 찾게 되기 때문에 깨달음이 오히려 적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에는 역사적인 사실과 전설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한나라가 배경인 장면에서 이 커플은 왕자오쥔(王昭君)과 그녀의 하녀로 태어납니다. 왕자오쥔은 중국의 4대 미녀 중 한 명입니다.
송나라에서 둘은 젊은 남녀로 환생해 서로 결혼하고 싶어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비극으로 끝납니다.
현대 중국에 환생한 두 사람은 결혼해 아이를 갖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 중국 사회의 저급한 도덕성으로 인해 이들의 관계는 잠시 소원해지고 마침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합니다. 웨이 감독은 ‘다시 슬픔이 찾아오지만 이때 주인공들은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되고 슬픔에 빠지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훙 감독은 다른 사람을 만날 때 그와 어떤 특별한 인연이 있을 지 모른다면서 ‘만나는 모두를 소중히 여기고, 가족과 친구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아마 전생에서 역사의 슬픔을 함께 나눴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역사를 관통하는 이런 관계들이 영화 제목을 윤회로 정한 이유라면서 슬픔에 굴복하지 않으면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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