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지난 2007년 8월 중국 재정부장직에서 물러난 진런칭(金人庆)이 사실은 대만의 '미인계'에 넘어가 강제 해임조치된 것이라는 미국 외교전문 (電文)을 공개했다고 영국 BBC 중문판이 보도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한다는 중국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당시 여론은 그가 스캔들과 경제관련 실수 때문에 물러난다는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이달 초 위키리스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 전문은 중국 조사관이 당사자 여성을 '대만 첩보 요원'이라고 말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공공의 정부(情婦)'라고도 불리는 이 여성은 진런칭 전 재정부장 외 다른 일부 공산당 고위직 간부들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 중에는 두칭린(杜青林) 전 농업부장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2007년 9월 미 외교 전문에는 이 여성을 진런칭 전 재정부장에게 소개해준 사람은 중국석유화학공업총공사 천퉁하이(陈同海) 회장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당시 홍콩언론에 따르면 천 회장 자신도 이 여성과 내연관계였으며, 당시 칭다오시 서기였던 두스청(杜世成)과도 이 여성을 ‘공유’했습니다.
전문은 또 이 여성을 공산당 고위인사들에게 소개한 사람은 '중국군사정보부문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만약 전문의 내용이 다 사실이라면 진런칭을 포함한 기타 고위관리 모두 대만 정보당국이 설치해놓은 '미인계'에 넘어갔다는 의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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