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 당국의 통계에서 지난해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가 미국의 약 2배인 7억명으로 집계됐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이 발행하는 미국 외교정책연구지 ‘포린 폴리시’ 7월호는 “중국 대형 검색 엔진 ‘바이두(百度)’를 통해 ‘왜 미국은?’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먼저 첫 번째 결과는 “왜 미국 군함이 홍콩에 정박할 수 있을까?” 이다. 이는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것에 대해 중국인과 홍콩인의 입장과 견해에 차이가 있어, 홍콩이 미국의 군함 기항을 허용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중국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 해군은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이전, 그곳을 미국 해군은 홍콩을 사병들의 휴식과 물자 보급을 위해 주요 정박지로 이용해 왔던 터라, 중국은 홍콩의 주권을 이양받은 후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미 군함이 홍콩에 계속 정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홍콩은 미중 간 비상 사태 발생시를 제외하고 미군 함대의 기항 신청을 거부할 수 없다.
지난 4월, 남중국해 문제로 미중간 긴장이 고조됐을 때,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의 기항이 거부된 바 있다.
두 번째 결과는 ‘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가 아닌가?’ 이다. 이것은 미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지위에 대한 내용인 것 같지만, 실은 미국 HBO 방송이 2012년부터 방영한 드라마 ‘The Newsroom’의 첫 장면과 관련있다.
당시 장면은 진행 중인 토크쇼에서 한 관객이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인 이유”‘를 묻자 게스트들이 각자 그 이유를 말하는 내용이었다. 그 중 뉴스캐스터인 한 게스트가 답변을 대충 얼버무리자 사회자는 그의 말을 물고 늘어졌다. 당황한 게스트는 얼떨결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그에 대한 이유를 전개했다.
이 장면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이런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미국이 위대한 국가라는 증거다”라는 등 미국의 언론자유를 지지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세 번째는 ‘왜 미국은 다시 달을 목표로 하지 않는가?’ 이다. 검색 결과, 이 질문에 대해 몇 가지 의견과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미국이 달표면 탐사에 다시 착수하지 않는 것은 미국과 러시아간 우주개발 경쟁이 끝났고, 미국의 우주개발 계획이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NASA의 아폴로 달 착륙 자체가 군사적 효과를 노려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네 번째는 ‘왜 미국은 총 소지를 금지하지 않는가?’ 이다. 여행이나 일, 유학 등으로 미국에 가는 대부분 중국인들은 개인이 총을 소지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바이두에서는 총 소지에 관한 검색이 급증한다.
다섯 번째는 ‘왜 미국인은 잉어를 먹지 않는가?’ 이다. 아시아에서 수입된 잉어가 야생에서 번식한 결과, 개체수 증가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잉어를 애용하는 중국인들은 미국인들이 잉어를 먹어 개체수의 균형을 맞추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 중국 네티즌은 “깨끗한 물에서 통통하게 살찐 대량의 물고기가 만약 중국인들에게 발견된다면 사흘도 못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여섯 번째는 ‘왜 미국인은 족발을 먹지 않는가?’ 이다. 중국인들은 미국인의 식성에도 관심이 많아 보인다. 이에 대해 “미국인은 족발뿐 아니라, 돼지머리, 생선머리, 닭발, 내장 등도 먹지 않는데, 그것들을 비위생적으로 여기고 조리법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댓글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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