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갈수록 강력해지는 ‘이상기후’가 지구촌 곳곳을 뒤흔들고 있다.
때마침 성탄절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폭설과 태풍, 강진이 발생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미국의 중서부를 비롯한 많은 지역은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눈폭풍에 시달렸고, 남미 국가인 칠레에서는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칠레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불의고리’(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잦은 지진을 겪는 곳이다.
아시아의 필리핀에서는 제26호 태풍 ‘녹텐‘이 상륙해 강풍과 폭우, 해일의 위험 속에 불안한 성탄절을 보내야 했다.
이에 반해 이번 성탄절, 북극의 기온은 평년보다 최대 20도 상승해 얼음점(0도)에 가까웠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영국 옥스퍼드대 기후변화 연구소의 프리데릭 오토 선임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북극에서 이 같은 고온이 발생하는 것은 천 년에 한 번 발생 할 수 있는 극히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한 겨울 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 얼음의 도시로 알려진 캐나다의 퀘벡주와 온타리오주 등도 지난 11월부터 예년보다 20도 이상 높은 이상고온을 나타내고 있다.
신문은 '더운 북극'과 '차가운 대륙' 현상에 대해 북반구 대기 교환 과정의 변화에 따른 현상이라며, 북극의 차가운 대기가 따뜻한 대기와 교환되는 과정에서 온난화로 따뜻해진 북극 대기가 이상 기온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