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유엔대학에서 ‘아시아 주요 12개국의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최근 수년간 급격히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은 유엔대학의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도별 전자 쓰레기 발생량을 추산한 결과 아시아 지역 12개국의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63%나 급증한 총 1천230만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유엔대학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중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다. 경제 성장으로 인한 소득증대, 저가 전자제품 생산 활성화로 2015년 전자 쓰레기 발생량(670만톤)은 5년 전(300만톤)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중국 다음으로는 각각 일본(223만t), 한국(83만t), 인도네시아(81만t), 베트남(45만t), 대만(45만t) 순으로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많았다.
보고서는 “과거 아시아 지역은 선진국에서 폐기된 전자제품 투기장이었지만, 각국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각종 가전제품 소비가 늘면서 전자 쓰레기 발생지역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국가 중 전자 쓰레기 폐기에 관한 규제가 존재하는 국가는 많지 않다”면서, “한국과 대만, 일본 정도가 1990년대 제정된 관련법에 근거해 전자제품 재생 관련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뿐이다. 각국 정부가 전자 쓰레기를 관리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관련 규제를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일부 국가에서는 수은과 납이 포함된 전자부품의 무단 투기, 귀금속 추출 분리, 구리 등 일부 금속 추출을 위한 전자제품 소각 등이 만연하고 있다“면서, ”전자제품의 무단 소각과 재생은 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인근 지역인들에게 불임, 발달장애, 폐 기능 장애, 간과 신장 손상, 유전적 장애, 정신 건강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