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중국이 철저한 대미 무역전쟁에 보복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레스터 로스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중국은 차기 미국 정부가 대(對) 중국 무역투자에 제한을 가하는 등의 통상제재에 대응책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과의 통상전쟁 발발시 반덤핑 및 보조금 상계관세 부과나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조사와 미국 항공기, 자동차, 기계장비, 첨단부품 등의 수입 제한 및 미국산 농산물 수입제한을 비롯해 세계 최대 달러·국채 보유국으로서 대미 반격 카드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 재릿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중국의 외자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지난 2012년 약속한 개혁이 실질적으로 이행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중국이 주장하는 경제 개혁은 오직 국유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재릿 회장은 중국의 시장개방성 부족을 지적하고, “주중 미국상공회의소를 위시한 중국내 외자기업들은 줄곧 중국에서 투자환경 악화와 함께 반독점 조사, 중국시장 진입규제,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 등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차기 미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 협상에서 보다 공세적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미카엘 클라우스 주중 독일대사도 최근 성명을 통해 “중국의 경제정책이 실제로 세계화에 위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언행을 일치시켜야 한다. 보호 무역주의 배격에 대한 정치적 선언이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내 외자기업들과 해외 기업들 또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다보스포럼 개막연설에서 반(反) 보호무역 세계화를 주창하며 자유무역을 주장한 것에 대해 “정작 자국의 무역장벽은 높이는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비난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