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들어 더욱 빨라진 ‘불의 고리(환태평양조산대)’ 행보에 지구촌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저에서 10일 오후 10시경(이하 현지시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진의 진앙이 다바오 북쪽 300㎞, 세부 동쪽 181㎞ 지점으로 진원 깊이 27.9km라고 발표했다.
11일 현지 언론과 외신보도에 따르면 수리가오델노르테 주(州) 당국은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충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최소 12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상자 중 15명은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구조 당국은 “강진의 충격으로 교량 1개와 주택과 학교 등 다수의 건물이 붕괴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단전과 단수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수리가오 공항에서는 활주로에 금이 가고 노면이 깨져 나가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다.
솔 마투가스 수리가오델노르테 주지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진이 충격으로 극심한 혼란이 생겼다. 많은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공항은 폐쇄됐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185㎞ 떨어진 세부 등지에서도 느껴졌다.
지진 다발국인 필리핀에서는 지난 2013년 10월에도 보홀 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2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11일 새벽 1시 12분 대만 남부의 타이난시(台南)에서도 리히터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번 대만 지진의 진앙은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시 인근 해역으로부터 12.2㎞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18.4km라고 밝혔다.
타이난시 당국은 피해 상황에 대해 “시 주민 4명이 땅이 흔들릴 때 떨어진 물건으로 부상을 입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으로 이 지역 5만 가구가 정전으로 공포와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타이난시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16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내리며 115명이 사망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