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비만이 당뇨나 암, 심장질환 발병뿐 아니라 ‘뇌의 노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작년 8월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연구팀은 20∼87세 성인 남녀 473명을 체질량지수(BMI) 25를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분류한 뒤 뇌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과체중·비만(BMI 25 이상)인 사람의 백질(white matter) 양은 BMI 25 미만 그룹에 비해 상당히 수축된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리사 로넌 교수는 “과체중 이상인 사람의 뇌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년 정도 더 늙은 상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뇌는 나이가 들수록 차츰 줄어든다. 그로 인해 인간의 사고를 담당하는 회백질과 그 사이를 연결하는 백질도 줄어들면서,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연구에서 과체중인 사람의 뇌 노화는 약 50세부터 뚜렷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만이 어떤 과정으로 뇌 백질을 수축시키고, 뇌의 급속한 노화가 인지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와 이미 백질 양이 줄어든 상태에서 체중을 감량하면 뇌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대해 “몸무게와 음식, 운동 등이 뇌와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초석은 다진 것”으로 자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노화의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에 발표됐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