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국에서 강추위와 폭설 등 혹독한 겨울 날씨로 유명한 시카고에 엿새째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시 공식 기상관측소가 있는 오헤어국제공항의 수은주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연속 21℃ 이상 올라갔고, 21일에는 19℃, 22일에는 20℃를 넘었으며,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예년 같으면 이 시기에 폭설과 영하 20~30℃의 북극성 한파로 몸살을 앓겠지만, 엿새째 온화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도 이달 들어 날짜별 최고 기온 기록이 2천805건이나 수립됐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기록적인 강추위로 수면의 최대 90%가 얼음으로 뒤덮이곤 했던 슈피리어 호, 미시간 호, 휴런 호, 이리 호, 온타리오 호 등 오대호도 이상고온 현상으로 현재 얼음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겨울철 휴면기가 필요한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기상청은 로키산맥 서쪽에서 밀려온 찬 공기와 남서부에서 북동진 해 온 이상고온 기류가 시카고 일원에서 만나 24일 오후 늦게부터 강풍과 뇌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기온이 0℃까지 급강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