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매년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이다.
이날은 109년 전인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 2만여명이 뉴욕의 루투거스 광장에 모여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동료(여성)들을 추모하며,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 등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되어 제정됐다. 당시 이들은 무려 10~18시간에 달하는 혹독한 작업 환경에 시달렸다고...
이듬해 미국에서 ‘전국 여성의 날’이 선포되었고,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국제여성노동자회의에서 독일의 여성운동가 클라라 제트킨(Clara Zetkin)의 제안에 의해 정식 기념일이 되었다.

1911년 첫 번째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3월 19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위스 등 유럽에서 개최됐고,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다.
유엔(UN)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함으로써 기념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세계 여성의 날’은 전 세계 여성이 나라와 인종을 뛰어넘어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하고 기념하는 날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985년부터 관련 행사를 해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1920년 일제 강점기에 나혜석, 김활란 등 자유주의 진영과 허정숙, 정칠성 등 사회주의 진영이 각각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하면서 정착되었지만, 해방 이후 좌우의 이념 대립으로 형식적인 행사에 머물다가 1985년부터 공식적인 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에는 여성들에게 ‘장미꽃과 빵’을 나눠주는 행사를 하는데, 이것은 1912년 미국 로렌스 섬유공장에서 발생한 파업 시위 중 여성 노동자들이 외친 ‘우리는 빵을 원한다, 그리고 장미도..’에서 유래됐다.

당시 그들이 외친 ‘빵’은 ‘생존 보장’을, ‘장미’는 ‘행복하게 살 권리’를 각각 의미했다고...
현재 ‘세계 여성의 날’은 각국에서 여성들의 권리 향상과 사회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는 날로 기념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