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영화 ‘조이(JOY)’는 절망과 좌절 속에서 도전과 용기로 인생 상황을 역전시킨 ‘조이 망가노(Joy Mangano)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조이 망가노(Joy Mangano)는 갑자기 닥친 불행으로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여성이었다. 미국 롱아일랜드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평범한 주부로 살던 그녀는 1989년 이혼하면서 아이들의 양육과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됐다.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던 그녀는 생활을 꾸리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이면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으며, 틈이 나면 화환 판매 부업, 항공권 발권 아르바이트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고단한 삶을 이어갔다. 열심히 일했지만 그녀의 미래는 어둡기만 했다.
조이는 어느 날 자동차 정비공인 아버지를 찾아가 자신이 고안한 ‘걸레’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녀가 ‘걸레’를 고안하게 된 것은 계기가 있었다. 레스토랑에서 청소를 하면서 더러운 걸레를 손으로 짜야 하는 게 너무나 괴로웠던 그녀는 대걸레의 대를 회전시켜서 손을 대지 않고도 걸레의 물기를 짜낼 수 있도록 ‘회전형 걸레’를 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게 호응 받을 것이라고 여겨 지인에게 10만 달러를 빌려 ‘걸레’ 제작에 들어갔다.
그녀는 먼저 자신이 사는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했지만 사람들은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고, 무역 박람회에도 자신이 제작한 제품을 가지고 참가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그녀는 빚더미에 앉게 됐다.
조이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호응 받지 못해 몹시 괴로웠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녀는 16살 때 개와 고양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 어린 마음에 자신이 만든 제품에 자신이 없었던 그녀는 판매를 포기했다. 하지만 몇 년 후 유명기업에서 비슷한 상품이 나온 것을 보고 매우 후회했었다.
그런 이유로 조이는 ‘걸레’ 판매를 포기할 수 없었다.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진 못했지만 자신이 만든 제품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홈쇼핑 방송국을 찾아가 제품 판매를 문의한 끝에 어렵게 방송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결과는 매우 좋지 않았다. 조이는 방송국 측에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간절히 부탁해 가까스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그런데 방송 종료 20분을 앞두고 갑자기 1만8천개의 제품이 판매되는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어떻게 그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일까?
조이는 어렵게 얻은 마지막 방송 기회를 그대로 잃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감독에게 자신이 직접 상품을 소개하겠다고 부탁했고, 감독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방송이 끝나기 20분 전 그녀의 방송출연을 허락했다.
조이는 아무런 준비없이, 심지어 대본도 없이 스튜디오에 섰다. 더 이상 잃을 게 없었던 그녀는 그저 담담하게 제품을 발명할 때의 심정과 작동 방법에 대해 또 얼마나 편리한 지에 대하여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설명을 이어갔다.
제품에 대한 확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이의 설명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불과 20분만에 전 상품이 매진되는 기적으로 이어졌다.
기적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걸레를 직접 써본 사람들은 해당 제품이 매우 편리하다는 것을 경험했고, 그들의 입소문으로 조이가 만든 걸레는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그녀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옷걸이에서 옷이 흘러 떨어지는 것이 불편했던 그녀는 옷걸이에 벨벳을 감아 흘러내리지 않는 옷걸이를 개발했는데, 이 옷걸이는 7억개 이상 판매되며, 그녀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됐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모든 제품을 직접 설명하며 완판 신화를 써내려간 그녀는 쇼핑호스트로도 성공을 거뒀고, 2000년에는 100명이 넘는 사원을 거느린 디자인 회사의 CEO가 되었다.
방 2개짜리 집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아이들을 키우던 그녀의 삶은 일상 속 작은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180도 바뀌었다.
조이 망가노는 현재 14개의 방과 13개의 욕실이 딸린 약 4천 제곱미터의 대저택에 거주하며, 약 1억5천만 달러(약 1700억원) 가량의 자산을 보유한 홈쇼핑 계의 인생역전의 대명사로 통한다.
조이의 도전 정신과 집념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그녀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됐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