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생명과학 등 새로운 과학기술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통합과 융합’이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종전의 생산과 사무, 금융과 유통 사이의 경계와 기계·공정·공장·산업·국가 간 경계를 넘어서는 통합과 융합적인 추세가 전개되고 있다.
현재 빅데이터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알파고’처럼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결합해서 모든 제조 및 물류 과정을 분석하고 통합하는 자동화 과정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통합과 융합을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 부족’과 소득불평등이 앞으로 빠르게 현실화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과거의 산업혁명이 그랬듯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는 희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기존의 노동자들이 인공지능의 보급으로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견해가 더 우세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기술과 인공지능은 현재 농업·제조업·서비스업 등 모든 분야에서 생산비용 절감 및 생산능력을 극대화의 수단으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한 사회의 물질적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동인구(=노동 수요)가 모든 산업에서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의 한 문학상에서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예선을 통과한 사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산업 전반 분야뿐 아니라 예술 부문도 마찬가지다. 제리 캐플랜 스탠퍼드 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하자면 최악의 경우 '인간은 필요 없다'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의 장악이 사회 전반에 진행되어, 인구의 다수가 점점 더 일자리와 소득(구매력)을 얻을 수 없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연히 시장 노동을 통해 소득을 얻는 자본주의 구조가 무너지게 될 것이다.
걷잡을 수 없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인구 증가 둔화와 인공지능 기술이 앞으로 사회적 재앙이 될지 또는 노동시간의 획기적인 감소를 포함한 인간 삶의 향상으로 이어질지를 판가름할 새로운 경제 해법이 매우 시급하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