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에서 활동 중인 약 20명의 미국 CIA 요원들이 당국에 의해 살해 또는 감금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중국이 CIA의 정보망을 해킹했는지 또는 CIA 내에 첩자를 심어 해당 요원들의 신분을 파악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중국의 색출로 CIA의 중국 정보망이 완전히 붕괴됐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당시 중국에서 활동 중인 CIA 요원 중 한 명은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중국의 관공서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4명의 전직 CIA요원들이 NYT에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2010년부터 CIA 조직 제거 작업에 나섰으며, 2011년부터 요원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살해되거나 투옥된 CIA 요원은 18~2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IA와 연방수사국(FBI)은 ‘허니 배저(Honey Badger)’라는 암호명으로 주중 미국 대사관의 지위고하를 막론한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공동 수사에 나섰다.
당시 조사로 한 전직 요원이 의심의 대상으로 지목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체포하지는 못했다. 현재 그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체류하고 있다.
NYT는 “당시 상황으로 CIA의 중국 정보망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으며, 오랜 복원 기간을 거쳐 2013년에 들어서야 미국은 중국에 첩보망을 다시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음날인 22일, 전날 NYT 보도와 관련해 ‘중미관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CMP는 중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 연구소인 상하이 연구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행 중국법은 다른 다라를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국내법에 따라 간첩죄에 해당하는 CIA 요원을 처형한 것이기 때문에 미중관계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