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최근 세계 곳곳에서 피살당하는 환경운동가 등의 숫자가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에 본부를 둔 부패 감시 비정부기구(NGO) '글로벌 위트니스(GW)'를 인용해 이 같이 밝히고, “세계 각 지역에서 환경운동가를 비롯해 야생동물 보호 관리원, 원주민 지도자 등이 토지와 천연자원, 야생동물, 삼림보호에 앞장서다 무참히 피살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GW에 따르면 지난해 피살된 환경운동가와 환경보호가들은 200여명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개월 동안 목숨을 잃은 환경운동가는 98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에서 살해된 환경운동가가 49명으로 가장 많아, 브라질·멕시코를 비롯해 콜롬비아, 온두라스 등 중남미 지역 전반이 환경운동가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광산이나 댐, 불법 벌목장, 기업식 농장 등 산간벽지의 삼림과 마을, 강 등에서 피살된 것으로 조사됐다.
GW는 환경운동가나 환경보호가들의 주 가해자는 대부분 기업이나 정부에 고용된 이들이라고 밝혔다. 그런 까닭에 가해자들이 체포되거나 그들의 신분이 밝혀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때문에 환경운동가들은 해당국 정부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세계 각 지역에서 환경 보호를 둘러싸고 개발자와 환경운동가들의 충돌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격렬함도 한층 더해가고 있다.
지난 15년간 전 세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저항을 연구해 온 영국 카스경영대학원 바비 배너지 박사는 “공개적으로 확인된 환경운동가들의 피살 사례는 실제 발생수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며, “후진국의 천연자원에 눈독을 들인 글로벌 기업과 환경운동가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환경 특별조사위원 존 녹스도 환경운동가들의 열악한 활동 환경을 지적하며, “전 세계 곳곳에서 환경운동가들이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