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최근 홍콩에서 출시된 ‘빙산으로 만든 고가의 생수’에 북극 환경을 훼손한다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홍콩 고급 슈퍼마켓에서는 750㎖ 한 병에 무려 950홍콩달러(약 14만원)인 생수 '스발바르디(Svalbardi,750㎖)'가 출시됐다.
이 생수에 이토록 놀라운 가격이 책정된 것은, 1년에 단 두 번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제도인 스발바르 제도의 빙산을 녹여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SCMP는 스발바르디는 미국, 영국, 홍콩 등 세계 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5천 병이 생산됐다.
스발바르디 제조사인 자말 쿠레시 측은 “해당 제품이 소량 생산으로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일 년에 10만 병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발바르디의 제조원이 알려지자 여러 환경 단체와 전문가들에서는 “현재 생태적으로 매우 민감한 북극의 빙하를 녹이는 행위는 해당 지역의 환경 악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비난과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자말 쿠레시 측은 “스발바르디는 북극에서 이미 깨진 빙산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대다수 슈퍼마켓은 스발바르디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스발바르디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